위화의 소설 <인생>

위화의 소설 <인생>

내 마음의 감사는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언제까지나 변함없을 거라고,,, 

<인생>이라는 작품은 개인과 운명의 우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가장 감동적인 우정이다.

왜냐하면 그 둘이 서로 감사하면서도, 동시에 서로 증오하기 때문이다.

사람과 그의 운명은 서로 상대방을 포기할 방법이 없고, 서로 원망할 이유도 없다.

그들은 살아가는 동안은 흙먼지 풀풀 날리는 길을 함께 가고, 

죽을 때는 빗물과 진흙 속으로 함께 녹아든다.

<인생>에는 눈물의 넓고 풍부한 의미와 절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가지.

그 이외의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는다.

마음의 소리

진정한 작가는 언제까지나 마음을 향해 글을 쓴다. 마음의 소리만이 그의 이기심과 고상함이 얼마나 두드러지는지를 그에게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다. 마음의 소리는 작가가 진실로 자신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자신을 이해하면, 곧 세계를 이해한 것이다.

아주 오래전에 위화는 이러한 원칙을 깨달았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을 지키는 데는 힘겨운 노동과 오랜 시간의 고통이 뒤따랐다. 마음은 결코 아무 때나 열리는 것이 아니며, 더 많은 경우 오히려 문을 닫아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을 써야만, 쉬지 않고 글을 써야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고, 자기를 발견할 수 있다. 마치 떠오르는 태양빛이 어둠을 비추듯, 영감은 이런 순간에야 불현듯 떠오르는 법이다.

오래전부터 위화의 작품은 모두 현실과의 긴장관계에서 나왔다.

위화는 상상에 빠져 있었고, 또 현실에 단단히 없매어 있었다. 또한 자아의 분열을 분명하게 느꼈고, 자신을 순수하게 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리고 위화는 언제나 마음이 요구하는 대로 글을 쓴다.

냉철한 이성은 글쓰기를 대체할 수 없다. 바로 그런 이유로 자신은 아주 오랜 세월 분노에 가득찬, 또 냉혹하기 이를 데 없는 작가였다. 이것은 자신 혼자만 맞닥뜨린 어려움이 아니다.

우수한 작가라면 누구나 현실과 긴장 관계에 있다.

그들의 붓끝에서 현실이 요원한 상태에 처하게 될 때만이 그들 작품 속 현실이 찬란히 빛을 발할 수 있다.

지나간 현실은 온통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거기에는 이미 한 층의 비현실적인 색채가 덮여 있고, 그 속은 개인적인 상상과 이해로 꽉 막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진정한 현실은 역시 작가의 일상속 현실이며,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함께 어울려 지내기 어려운 현실이다.

작가는 아침저녁으로 대하는 현실을 표현해내야 한다. 그는 종종 그 일이 정말 감당하기 어렵다고 여긴다.

무섭게 달려드는 진실들은 대개 추악하고 음흉한 것을 하소연해오기 때문이다. 왜 이상한 것은 죄다 여기에 있는지. 왜 추악한 사물이란 사물은 다 내 옆에 있고, 아름다운 것은 머나먼 바다 끝에서 가물거리는지.

다시 말해서 인간의 우애와 동정심은 늘 정서의 형태로 다가오지만, 그와 상반되는 사실들은 오히려 손만 뻗으면 바로 만질 수 있다는 얘기다.

성공하지 못한 작가들도 현실을 묘사하기는 한다 . 그러나 그들의 붓끝에서 나오는 현실이 폭로하는 것은 단지 하니의 환경, 즉 단단히 굳거나 죽어버린 현실일 뿐이다.

그들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어떻게 살아갈지를 제대로 볼 줄 모른다. 그런 작가들이 시시콜콜 따지기 좋아하는 인물을 묘사할 때, 우리는 작가 본인이 바로 그렇게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이란 걸 알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속의 분노가 점차 사그라지자. 그는 진정한 작가가 찾으려는 것은 진리, 즉 도덕적인 판단을 배격하는 진리라는 걸 깨달았다.

작가의 사명은 발설이나 고발 혹은 폭로가 아니다. 작가는 독자에게 고상함을 보여줘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고상함이란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일체의 사물을 이해한 뒤에 오는 초연함. 선과 악을 차별하지 않는 마음, 그리고 동정의 눈으로 세상을 대하는 태도다.

바로 이러한 심정으로 그는 미국의 민요 <톰 아저씨를 들었다. 노래 속 늙은 흑인 노예는 평생 고통스런 삶을 살았고, 그의 가족은 모두 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는 원망의 말 한마디 없이 언제나처럼 우호적인 태도로 세상을 대했다.

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신은 깨달았다고 한다.

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가지, 

그 이외의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위화의 성장 과정:

1. 초기 생활과 배경:

Yu Hua는 1960년 4월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초기 생애는 중국의 격렬한 정치적, 문화적 혼란의 시기인 문화대혁명(1966~1976)이라는 정치적, 사회적 격변으로 특징지어졌습니다. Yu Hua의 가족 배경은 당시 많은 지식인의 전형적인 배경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의사였고 그의 어머니는 간호사로 일했습니다. 문화대혁명 시기 부모와 같은 지식인과 전문직 종사자들은 종종 정치적 박해의 대상이 되었고, 어린 유화는 이 시대의 격동을 경험했다.

그의 어린 시절은 문화 대혁명으로 인한 혼란과 고통 속에서 보냈고, 이는 그의 후기 작품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Yu Hua가 이 기간 동안 인간의 고통, 공포, 고난에 처음 노출된 것은 그의 후기 소설에서 반복되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2. 교육 및 초기 경력:

Yu Hua는 처음에 치과 분야의 경력을 추구했습니다. 그는 절강 의과대학(현 절강대학교 소속)에 입학하여 치과를 공부했으며 졸업 후 치과의사로 일했습니다.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학문을 공부하겠다는 이러한 결정은 당시 정부가 기술적 역량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아주 전형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Yu Hua는 항상 문학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글쓰기에 대한 관심은 수년에 걸쳐 커졌습니다.

1980년대 초반부터 문학잡지에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지만, 1990년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저명한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의료 분야에서 인간 생명의 취약성을 목격한 그의 경험은 또한 그의 후기 소설의 주제적 관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3. 치과 의사에서 글쓰기로의 전환:

Yu Hua의 치과에서 글쓰기로의 전환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글쓰기로 생계를 꾸릴 수 없었고 한동안 치과 의사로서의 수입이 그의 문학 활동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또한 지역 문학 저널의 편집 부서에서 일하면서 중국 문학 현장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1990년대 초에 치과의사로서의 경력을 완전히 그만두고 글쓰기에만 전념하기로 중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전업 저술가로의 전환은 처음에는 재정적 불안정을 의미했지만 그의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4. 획기적이고 문학적인 성장:

Yu Hua의 획기적인 발전은 1990년대 그의 단편 소설이 주류 문학 저널에 게재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의 글은 대담한 주제, 어두운 유머, 초현실적인 스타일로 빠르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1993년 Yu Hua의 소설 인생(活着, Huózhe)은 중국과 해외에서 그의 첫 번째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소설 인생(1993)은 중국 역사의 격동의 시기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푸구이와 엄청난 개인적, 사회적 격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의 여정을 이야기합니다. 소설의 현실주의, 비극적인 어조, 인간의 고통과 인내심에 대한 탐구는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나중에 1994년에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로 각색되어 그의 국제적 명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소설 인생의 성공으로 Yu Hua는 문학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고 그를 현대 소설 분야에서 중국의 선도적인 목소리 중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5. 테마와 스타일: 작가로서의 성장:

Yu Hua의 글쓰기 경력이 발전하면서 그의 작품은 현대 중국의 변화와 관련된 점점 더 야심찬 주제를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_To Live_와 같은 그의 초기 작품은 정치적, 역사적 사건에 직면한 개인의 투쟁에 초점을 맞추면서 인간 경험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에 Yu Hua의 글은 부조리와 인간 본성의 어두운 측면을 탐구하면서 진화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그의 2005년 소설 Brothers(兄弟, Xiōngdì)에서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이 작품은 문화 혁명 기간 동안 두 이복 형제의 삶과 마오쩌둥 이후 중국의 극적인 경제 변화를 탐구합니다.

형제들(Brothers)은 그로테스크한 ​​유머와 정치적 비평을 매우 심각한 주제와 병치시키는 어두운 풍자 소설입니다. 중국이 마오주의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전환함에 따라 사람들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탐구합니다.

Yu Hua의 글은 종종 현실주의와 초현실주의 및 어두운 유머를 혼합하여 전통 중국 스토리텔링과 서구 문학의 영향을 모두 활용합니다. 그의 작품은 중국 사회에 대해 깊이 비판적이며, 특히 중국 사회가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변화와 씨름하는 방식에 대해 비판적입니다.

6. 국제적 인정 및 이후 작품:

Yu Hua의 국제적인 호평은 2013년 The Seventh Day(第七天, Dì qī tiān)와 같은 작품으로 계속되었습니다. 초현실적인 사후세계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사회, 정치, 경제 상황을 비판합니다. 

1980년대 이후 중국에서 일어난 변화. 주인공 양페이는 저승을 떠돌며 이상하고 터무니없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삶과 죽음, 인간의 조건에 대한 가슴 아픈 묵상을 선사합니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Yu Hua는 다음을 포함하여 수많은 상과 표창을 받았습니다.

루쉰 문학상(중국 최고의 문학상).

Prix Courrier International(프랑스 문학상).

7. 위화의 유산과 영향력:

작가로서 Yu Hua의 발전은 변화하는 중국의 모습에 대한 그의 깊은 참여를 반영하며, 그의 작품은 현대 중국 문학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삶의 고통과 부조리를 모두 포착하는 그의 능력은 그를 현대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목소리 중 하나로 만듭니다.

그는 특히 문화대혁명과 그에 따른 자본주의 개혁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마오쩌둥 이후 중국 문학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작가로서 Yu Hua의 탄생과 성장은 인내, 지적 발전, 그리고 중국 역사와 세계 문학 전통 모두와의 깊은 연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치과 의사로 시작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가 되기까지 그의 문학적 여정은 인간 상태에 대한 관찰, 혁명 이후 중국에서의 경험, 그리고 조화를 이루는 능력을 통해 형성되었습니다. 신랄한 사회적 논평을 곁들인 어두운 유머.

오늘날 유화는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폭넓게 연구되고 번역되고 있습니다. 작가로서의 그의 성장은 현대 중국의 복잡성에 대한 그의 진화하는 이해와 인간의 고통과 회복력의 깊이를 탐구하려는 그의 헌신을 반영합니다.